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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사이러스 테라퓨틱스와 면역·염증 질환 치료제 공동연구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9-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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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유연수 기자] 동아에스티는 사이러스 테라퓨틱스와 면역 및 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사이러스 테라퓨틱스는 자체 구축한 분자접착분해제 라이브러리(Molecular Glue library)와 스크리닝 시스템을 활용해 면역·염증 질환 타깃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이후 발굴된 후보물질은 동아에스티가 보유한 전임상·임상 개발 역량과 결합해 공동 연구가 진행된다.

면역 및 염증 질환은 블록버스터 항체 치료제와 JAK 억제제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크다. 환자별 반응 편차, 장기 복용 시 감염·심혈관계 부작용 등 안전성 문제도 지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분자접착분해제(Molecular Glue degrader)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표적 단백질과 세포 내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을 연결해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 기존 억제제와 달리 단백질 자체를 제거한다. 이를 통해 기존 약물이 공략하지 못했던 타깃 접근, 장기 효과, 다중경로 조절, 안전성 개선 등 장점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2,600억달러에서 2029년 약 5,8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사이러스 테라퓨틱스는 2019년 설립된 저분자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으로, 항암 타깃 GSPT1 분해제 CYRS1542에 대해 미국 FDA와 한국 식약처의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하는 등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병문 사이러스 테라퓨틱스 대표는 “분자접착분해제는 새로운 타깃을 열고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옵션”이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신속한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동아에스티 연구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동아에스티의 면역·염증 파이프라인 강화와 더불어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바이오의약품,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의 모달리티 확장을 가속화하는 계기”라며 “양사의 역량을 모아 면역·염증 질환 분야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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