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찾아가는 꼬마예술여행’ 체험·학생 독서동아리 ‘팟캐스트 북크북크’ 운영
이미지 확대보기▲전남 영광군 해룡고등학교 독서동아리 '독서해봄'팀이 북크북크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도교육청 제공)[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도교육청은 10·11월 가을을 맞아 유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풍성한 문화행사를 갖는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10월 독서의 계절을 맞아 책 읽는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십만독자팟캐스트 '북크북크' 방송을 운영한다.
첫 방송으로 공개한 함평학다리고등학교 'ON AIR'팀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주인공 '동호'의 눈으로 바라본 민주주의의 가치를 방송에 담았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동아리 20개팀을 선정했다.
21일에는 영광염산중 '다독다독'팀이 '을의 시선'(김민서 저)을 읽은 소감을 한 편의 상황극으로 펼쳐 방송의 재미를 더한다.
23일 방송하는 목포서해초 '글나래회'팀은 학생과 학부모·교원이 함께 한 동아리여서 특별하다. 교육가족들은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을 읽고 주요 장면들을 미디어 동화극으로 풀어낸다.
28일에는 무안행복초 '호랑이 독서클럽' 학생들이 올해 최고의 책을 선정하는 '책 월드컵'을 펼칠 예정이다.
김영길 글로컬미래교육과장은 "십만독자팟캐스트 북크북크는 도서 선정부터 방송 연출·기획까지 학생들이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남 교육가족들이 방송을 들으며 책을 더 가까이 하는 가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이 운영하는 북크북크는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 모바일앱 팟빵에 매일 1편씩 송출한다. 동아리 팟캐스트 영상본은 '전남교육TV'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13일 전남 해남 동심어린이집 유아들이 ‘찾아가는 꼬마예술여행’ 프로그램 슬라임 오감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도내 문화 체험 여건이 열악한 어린이집 유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꼬마예술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반기 0~2세 영아 대상 오감체험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대상을 3~5세 유아로 확대했다.
전남지역 34개 어린이집에서 총 350여 명의 유아가 참여하며, 전문 강사가 농산어촌과 도서 지역을 직접 방문해 체험형 문화예술 활동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말랑말랑 슬라임놀이 ▲푸른바다 클레이놀이 ▲색색깔깔 물감놀이 ▲살랑살랑 낙엽놀이 등 유아들이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놀이로 구성됐다.
해남 동심어린이집 교사는 “아이들이 평소 접하지 못한 재료로 놀이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지리적 여건으로 전문 강사 초청이 어려운 지역 유아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yu4909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