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IBK기업은행은 13일 2025년 ‘IBK 혁신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공개경쟁 방식의 블라인드 펀드 출자로 진행되며, 기업은행은 정부의 미래 신산업 육성 기조에 맞춰 인공지능(AI)·첨단산업 2개 분야에 총 2000억원을 출자해 56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분야에는 1200억원을 3개 운용사에 출자한다. 기업은행은 해당 분야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투자성과가 우수한 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첨단산업 분야에는 800억원을 4개 운용사에 출자한다. 지원 자격은 운용 자산규모(AUM) 8000억원 이하 운용사로 제한하고, 출자 비율은 최대 50%까지 허용해 대형사 쏠림을 완화하고 강소 운용사를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제안서를 오는 10월 27일까지 접수하며 11월 중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2026년 6월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IBK 혁신펀드가 국내 벤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AI·첨단산업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 육성과 금융지원을 통해 정부의 생산적 금융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해 공고한 ‘2024 IBK 혁신펀드’ 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착수했다. 해당 펀드 규모는 총 1조1638억원으로, 당초 목표치의 2.3배를 기록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