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김해시가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새해맞이 행사를 연다. 김해시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40분부터 2026년 1월 1일 0시 30분까지 김해시민의 종 일원에서 ‘2025 김해 제야의 종 타종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의례 중심 타종식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와 지역성을 핵심으로 한 체험형·참여형 행사로 새롭게 구성됐다. 특히 타종 인사 상당수를 공모를 통해 선정한 30명의 시민대표로 구성해, 새해의 첫 울림을 시민 스스로 만들어 가는 상징성을 더했다. 시민들은 타종뿐 아니라 송년 영상과 새해 소망 메시지 참여 등 행사 전반에 직접 참여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김해의 정체성을 살린 지역 예술인 중심으로 꾸며진다. 우리소리예술단의 전통공연을 시작으로 전자바이올린과 혼성그룹 공연, 시립합창단 무대와 농악 피날레까지 이어지며 새해의 흥과 의미를 함께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망지 작성, 느린 우체통, 전통놀이 체험존, 포토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김해시는 행사 당일 약 4천 명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 관리와 교통 통제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가야의 역사와 시민의 염원이 담긴 김해시민의 종에서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가 울려 퍼지길 바란다”며 “시민 모두에게 의미 있는 새해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