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상훈 기자]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건국대학교 편입학 전형에 1만명이 넘는 수험생이 몰리며 높은 학생 선호도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건국대학교는 26일 2026학년도 편입학 필기고사를 지난 24일 실시한 결과 499명 모집에 1만2615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25.28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편입학 필기고사는 지원자의 전공 관련 기초 학업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으로 진행됐다. 인문계열과 예체능계열은 영어 40문항(100점), 자연계열은 영어 20문항(40점)과 수학 20문항(60점)이 각각 출제됐다.
영어는 편입 후 전공 서적을 영어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독해력 중심으로 평가했으며, 수능·토익 독해 문제 형식으로 어휘력, 독해력, 추론, 문법 등을 고르게 물었다. 수학은 일변수 미적분, 곡선, 무한수열 및 급수, 벡터, 편도함수와 적분 등 대학 전공 기초 수준의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됐다.
올해 건국대 편입에서는 우선선발 전형이 새롭게 신설됐다. 일반편입 또는 학사편입 공통 자격을 갖춘 지원자 가운데 2025년 1월 이후 국가공무원 5급(행정·기술) 공개경쟁채용시험, 외교관 후보자, 법원행정고시, 입법고시, 공인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관세사 시험에서 1차 이상 합격한 이력자와 2024년 1월 이후 동일 고시 자격시험 1차 이상 합격 경험자는 공과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등 일부 단과대학에서 우선선발 지원 자격을 갖는다.
우선선발 인원은 일반편입의 경우 모집 단위별 모집 인원의 20% 이내, 학사편입은 모집 단위별 모집 인원의 40% 이내에서 선발하며, 단과대학별 우선선발 대상 시험 종류는 모집 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형 방법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뉜다. 우선선발은 자격실적심사 70%와 서류평가 30%를 일괄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일반선발은 1단계에서 필기고사 성적으로 모집 단위별 모집 정원의 7배수(체육교육과는 10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필기고사 70%와 서류평가 30%를 합산해 총점 순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체육교육과는 2단계에서 필기고사 성적 30%와 실기고사 70%를 반영해 평가한다.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우선선발은 서류평가 중 학업역량 점수가 높은 지원자를 우선하며, 일반선발 1단계에서는 인문계·예체능계의 경우 영어 3점 배점 문항 다득점자, 자연계의 경우 수학 다득점자를 우선한다. 일반선발 2단계 동점자 처리 기준(1~3순위)은 모집 요강에 세부적으로 안내돼 있다.
편입학 일반선발 1단계 합격자는 오는 2026년 1월 6일 오후 2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일반선발 1단계 합격자와 우선선발 지원자 전원은 오는 1월 8일 오후 5시까지 2단계 전형료 납부와 관련 서류 제출을 완료해야 하며, 인터넷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학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서류 제출은 온라인 원서접수 사이트에 PDF 파일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만 진행되며, 우편·방문 제출은 불가능하다. 기한 내 전형료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2단계 응시 자격을 잃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훈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