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접목해 수산업 대전환
기후위기 대응·청년 일자리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해양수산부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수산업 전환의 거점으로 전남 고흥군을 낙점했다. 전통 수산업의 한계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꾀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해수부는 ‘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 공모 결과, 전남 고흥군을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육지와 해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부지 제안과 적극적인 투자 계획, 연관 산업 확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은 정부 출자를 바탕으로 AI 기업과 어업인, 공공 부문이 함께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수산업 전반의 디지털·AI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수부는 스마트아쿠아팜 테스트베드, 해상 데이터 집적 거점, AI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며 2030년까지 총 1,67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선도지구를 시작으로 스마트수산업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과 함께 청년이 찾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수산업의 체질 전환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