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어섰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7.3원 오른 1501.0원에 출발했다. 환율이 주간거래 장중 1500원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이던 2009년 3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장 초반 1500원선을 터치한 뒤 상승폭을 일부 줄이며 1490원대 중반에서 움직였다.
이날 환율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국제유가 상승이 꼽힌다. 중동 긴장 고조로 브렌트유는 최근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고, 에너지 수입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원화 약세를 자극했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며 달러 수요가 확대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에서는 고유가와 지정학적 불안이 당분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도 최근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는 등 에너지발 물가 충격 대응에 나선 상태여서, 환율과 유가 흐름이 향후 국내 물가와 금융시장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