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채무는 더 불어났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채무를 합한 국가채무는 1304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9조4000억원 증가하며 처음으로 1300조원을 넘어섰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9.0%로 전년 46.0%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중앙정부 채무는 1268조1000억원으로 127조원 늘었고, 이 가운데 국고채가 113조5000억원 증가해 채무 확대를 주도했다.
반면 국민주택채권은 3조5000억원 줄었고, 지방정부 순채무는 3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당초 예산상 계획치 49.1%보다는 0.1%포인트 낮았다.
재무제표상 국가자산은 3584조원으로 전년보다 365조6000억원 늘었고, 국가부채는 2771조6000억원으로 185조9000억원 증가했다. 자산 증가폭이 부채 증가폭을 웃돌면서 순자산은 812조4000억원으로 1년 새 179조7000억원 늘었다.
특히 국민연금기금은 지난해 운용수익률 18.8%를 기록하며 금융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정부는 이번 결산부터 국제회계기준에 맞춘 현금흐름표를 새로 도입하고 재정상태표 계정과목도 102개에서 32개로 줄여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결산보고서 체계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025회계연도는 이전 연도와 달리 대규모 세수결손 및 재정수지 악화 흐름에서 벗어나 재정운용이 정상화된 모습”이라며 “국민연금기금의 대규모 운용수익 증가로 장기재정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고, 기금 소진에 대한 국민적 불안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감사원 결산검사를 거쳐 2025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5월 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