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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나들이철 식중독·장염 주의…소아는 탈수 관리 중요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5-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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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선영 교수(좌측부터)이미지 확대보기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선영 교수(좌측부터)
[더파워 이설아 기자] 기온이 오르고 야외활동과 외식, 단체 활동이 늘어나는 5월에는 식중독과 감염성 장염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병원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할 경우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음식 보관과 섭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2일 밝혔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발생한다. 대표 질환은 식중독과 감염성 장염이며, 주요 원인으로는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병원성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등이 꼽힌다. 5월은 여름철보다 방심하기 쉽지만, 기온 상승으로 세균 증식 속도가 빨라지고 야외 음식 섭취가 늘어 감염 환경이 만들어지기 쉽다.

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교수는 “식중독과 장염은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쉽지만,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 섭취로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고 장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며 “단순히 기온이 더 높은 여름철만 경계하기보다는 환경적·행동적 요인이 맞물리는 시기에 방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외활동 때는 도시락이나 간식이 장시간 상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이라도 보관 상태가 적절하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고, 변질된 음식을 섭취하면 식중독이나 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숙 교수는 “야외활동 시 도시락이나 간식이 장시간 상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변질된 음식 섭취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 위험은 모든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소아는 더 주의해야 한다. 특히 면역체계가 미성숙한 영유아는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나 외식 때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묽은 설사가 흔하고 대부분 수일 내 자연 호전되지만, 회복 과정에서는 충분한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

김선영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성 장염은 묽은 설사가 흔하게 나타나며, 대부분 수일 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되는데, 회복 과정에서 충분한 수분 보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혈변이나 점액이 섞인 설사가 나타나면 세균성 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아는 성인보다 체액 변화에 민감해 탈수 여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탈수가 심해지면 저혈량성 쇼크나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경련,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보호자는 아이의 소변량, 식사량, 활동성, 처짐 여부 등 전신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증상 중에는 응급질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김선영 교수는 “만약 아이가 야간에 깰 정도의 복통이 있는 경우, 다량의 혈변이 보이는 경우, 담즙성 초록색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 등에서는 식중독이나 장염이 아닌 다른 응급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정확한 평가를 위해 즉시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염 증상이 있다고 무조건 금식을 지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이 상태에 따라 소량씩 식사를 유지하면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선영 교수는 “장염 증상이 있을 때 무작정 금식을 유지하기보다는 아이의 상태에 맞춰 소량씩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죽이나 감자, 바나나 등 소화가 쉬운 음식부터 시작해 점차 일반식으로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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