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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서울 청소년 학교 칫솔질 21.4%…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6-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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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씹기 불편은 감소세…성인·청소년 구강관리 지역 격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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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우영 기자] 구강건강 지표에서 고령층의 씹기 불편은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줄어든 반면, 청소년의 학교 내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은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가 4일 공개한 ‘수도권역 만성질환 통계 알리미’ 제2권 제8호·제9호 자료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수도권역 구강건강 지표에서 생애주기와 지역별 차이가 확인됐다.

이번 자료는 오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앞두고 공개됐다. 구강보건의 날은 구강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구강건강 지표 현황을 통해 지역별 예방·관리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관련 통계를 제시했다.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수도권역 65세 이상 저작불편호소율은 강원이 2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24.5%, 경기 24.0%, 서울 20.1% 순이었다. 저작불편호소율은 치아나 틀니, 잇몸 등 입안 문제로 음식을 씹는 데 불편함을 느낀 65세 이상 비율을 뜻한다.

최근 10년간 흐름을 보면 고령층 저작불편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2016년과 비교해 서울은 15.8%p, 인천은 19.5%p, 경기는 14.9%p, 강원은 14.8%p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는 서울이 1.6%p, 인천이 4.4%p, 경기가 2.1%p 줄었지만, 강원은 0.7%p 증가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씹기 불편을 호소하는 비율도 높았다. 수도권역 전 지역에서 80세 이상 고령층의 저작불편호소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5년 기준 80세 이상 저작불편호소율은 서울 36.4%, 인천 42.2%, 경기 37.4%, 강원 45.6%였다.

시·군·구별 격차도 컸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는 10.0%로 수도권역에서 가장 낮았고, 강원 동해시는 37.9%로 가장 높았다. 두 지역 간 차이는 27.9%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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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별 저작불편호소율 분포


성인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70% 안팎을 유지했다. 2025년 수도권역 19세 이상 성인의 어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서울 73.4%, 인천 72.3%, 경기 71.7%, 강원 69.9% 순이었다. 2020년 이후 수도권역 전반에서 70% 내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성인 지표에서도 성별·연령별 차이가 확인됐다. 모든 지역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이 높았다. 2025년 기준 서울은 남성 67.1%, 여성 75.0%였고, 인천은 남성 65.5%, 여성 75.1%, 경기는 남성 64.1%, 여성 75.3%, 강원은 남성 61.1%, 여성 71.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30대 실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25년 기준 19~29세는 서울 75.7%, 인천 77.0%, 경기 74.6%, 강원 74.9%였고, 30대는 서울 79.5%, 인천 78.1%, 경기 76.9%, 강원 73.3%였다. 반면 70세 이상은 서울 59.7%, 인천 58.6%, 경기 58.7%, 강원 59.8%로 낮았다.

 시군구별 어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 분포이미지 확대보기
시군구별 어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 분포


지역별 격차도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중구가 82.8%로 가장 높았고, 강원 평창군은 60.0%로 가장 낮았다. 성인 칫솔질 실천율은 2019년까지 모든 끼니 후 양치질 여부를 묻다가 2020년부터 점심식사 후 양치질 여부를 단독으로 묻는 방식으로 바뀌어 장기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청소년의 학교 내 칫솔질 실천율은 성인보다 낮았다.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최근 7일 동안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항상’ 또는 ‘대부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국 31.1%였다. 남학생은 24.0%로 여학생 38.7%보다 14.7%p 낮았다.

수도권역에서는 강원이 34.7%로 가장 높았고, 경기 30.9%, 인천 22.0%, 서울 21.4% 순이었다. 서울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서울·인천·경기는 전국 평균보다 낮아 학교 생활터에서의 구강보건 교육과 칫솔질 실천 여건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된다.

청소년 학교 칫솔질 실천율은 2016년 전국 39.3%에서 2025년 31.1%로 8.2%p 낮아졌다. 같은 기간 남학생은 28.7%에서 24.0%로 4.7%p, 여학생은 50.9%에서 38.7%로 12.2%p 감소했다.

조경숙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구강 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회복하기 어렵고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평소 올바른 칫솔질 등 꾸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통계에서는 고령층 저작불편, 성인 칫솔질 실천, 청소년 학교 내 칫솔질 실천에서 지역별·생애주기별 차이가 확인됐다”며 “지역과 생활터 특성을 고려한 예방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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