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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6월 5일 ‘국악의 날’…광화문·남산·서울숲서 우리 음악 울린다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6-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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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제2회 기념식·국악 주간 운영…공연·전시·체험행사 전국 50여 회 진행

‘제2회 국악의 날’ 기념식 포스터. 이미지 확대보기
‘제2회 국악의 날’ 기념식 포스터.
[더파워 이설아 기자]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국악의 날’을 맞아 서울과 전국 주요 지역에서 국악 공연과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제2회 국악의 날’ 기념식과 국악 주간 행사를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국악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국악의 날 기념식은 오는 5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행사는 ‘국악, 일상의 울림이 되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국악 및 문화예술계 관계자, 사전 신청 관객 400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국악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국악의 날은 ‘국민과 함께 즐긴다’는 의미를 담은 ‘여민락’이 ‘세종실록’에 처음 기록된 날을 기념해 지정됐다. 문체부는 국악진흥법에 따라 지정된 국악의 날을 계기로 우리 음악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악 향유 기회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기념식에서는 국악 진흥에 기여한 국악인과 기관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여민락상’도 수여한다. 올해는 지역 국악 진흥에 기여한 충청북도 영동군과 김창환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공연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국립무용단은 북의 울림으로 국악의 번영을 기원하는 ‘고무악’을 선보인다. 국악 그룹 ‘4인 놀이’는 민속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놀이’를 공연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소리꾼 박애리, 인천시교육청 국악합창단은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함께 부른다.

예악당 밖에서도 국악 무대가 이어진다. 국립국악원 야외 잔디마당에서는 완주어린이취타대의 ‘대취타’, 65인조 상모놀이, 국립청년무용단의 ‘진도북춤’, 국립청년연희단의 ‘판굿’ 등이 진행된다.

국악의 날을 전후한 국악 주간은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운영된다. 서울 광화문 광장, 남산, 서울숲, 서울돈화문국악당, 국립국악원 등 주요 공간에서 공연과 전시, 학술,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광화문 일대에서는 오는 5일 국악 주간 기념공연으로 연희 판, 줄타기, 기접놀이, 고싸움, 합동 길놀이가 펼쳐진다. 약 800명이 참여하는 합동길놀이와 고싸움을 통해 도심 한복판에서 전통 연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돈화문 국악위크’를 운영한다. 이 기간 ‘사이...소리...숨’을 통해 소리의 태동과 미학을 탐구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남산 팔각정에서는 오는 7일 외국인 관광객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통연희와 전통춤 공연이 열린다.

서울숲 야외무대에서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뛸판, 놀판, 살판’이 진행된다. 청년 연희자와 명인들이 참여해 전통연희의 기예를 선보이는 자리다.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는 게임사운드, 국악아카펠라, 창작국악 등을 결합한 국악 주간 기획공연도 열린다.

국립국악원에서는 전통 의례음악을 함께 접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된다.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예악당에서 ‘종묘·사직-왕의 제단, 백성의 땅’이 공연된다. 종묘제례악과 사직제례악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신작이다.

공연 외에 전시와 학술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국립국악원은 4일 ‘공공재로써 국악의 가치와 공교육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제2회 국악의 날 기념 기획 학술회의를 연다. 광화문 놀이마당에서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아리랑’ 팝업전시가 마련되고,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서는 ‘아리랑 당신의 노래’ 기획전시가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광화문 놀이마당에서는 국악 감상과 함께 상모돌리기, 전통음료 체험, 국악기 체험, 과자로 국악기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서울숲에서는 포구락, 궁궁 활쏘기, 한지탈 만들기, 대나무 물총 등 전통문화 연계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 행사도 함께 열린다. 인천, 세종, 광주, 부산, 진도, 남원, 오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50여 회의 공연과 교육, 기념행사가 마련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바우덕이 밤마실’과 ‘풍류의 정원’ 전시, ‘유성기로 듣는 아리랑 특강’, ‘강강술래 배우기’ 등을 운영한다. 국립남도국악원은 ‘2026 굿음악 축제’와 ‘강강술래’ 체험을 진행한다.

방송을 통한 국악 콘텐츠도 편성된다. 국악방송은 국악의 날 기념식 현장을 생중계하고, 국악진흥법 시행 2주년 성과와 과제를 다루는 특별좌담회 등을 마련한다. AI를 활용한 ‘이야기 할머니가 전해주는 우리악기’ 등 라디오 프로그램도 국악 주간에 맞춰 방송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국악의 날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우리 음악을 즐긴다는 여민락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악이 국민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스며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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