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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표직 내려놓는다”…8월 전대 앞두고 당권 경쟁 본격화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6-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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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까지 직무대행…김민석·송영길 출마 변수에 당권전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더파워 이우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오는 8월 17일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표직 연임에 도전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며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치며 자신이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8월 당 대표 보궐선거에서 선출된 지 약 11개월 만에 대표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그는 사퇴의 변으로 개혁과 통합을 함께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일신우일신 개혁하고 또 개혁해야 한다”며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통합과 연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길이 비록 험난한 가시밭길이라도 오직 당심, 민심만 보고 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국민과 당원의 절절한 바람을 알고 있다.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겠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도 말했다.

정 대표의 사퇴에 따라 민주당은 전당대회까지 한병도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전환된다. 당헌·당규상 대표 연임 도전을 위한 사퇴 시한이 별도로 규정돼 있지는 않지만, 정 대표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거취를 정리하면서 당권 경쟁은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정 대표가 8·17 전당대회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호남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고 ‘당원 주권’을 강조하는 등 연임 도전 가능성을 내비쳐 왔다.

이번 전당대회는 정 대표를 중심으로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 등이 거론되며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총리와 송 전 대표가 정 대표에 맞서 연대 전선을 구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 구도는 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 친명계의 경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후보 등록과 단일화 여부에 따라 당권 경쟁의 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

8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민주당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차기 대표는 향후 당 운영 방향뿐 아니라 2028년 총선 공천 과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정 대표의 사퇴로 민주당은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동시에 당내 권력 구도와 차기 총선 전략을 둘러싼 당권 경쟁도 빠르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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