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2543억원으로 14.6% 증가…미주·유럽·일본 성장, 중화권·일부 브랜드사는 감소
[더파워 이설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국내 화장품 판매 회복과 미주·유럽·중동·아프리카, 일본 시장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2543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3% 늘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외 사업이 동시에 성장한 가운데 해외 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며 그룹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 1조1759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59%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6108억원으로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596억원으로 48%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 채널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설화수는 윤조에센스를 중심으로 백화점과 온라인에서 판매가 늘었고 헤라는 센슈얼 누드 글로스와 메쉬 파우더 쿠션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에스트라와 일리윤도 더마·보디케어 제품 판매가 증가했으며 미쟝센과 라보에이치는 신제품과 기존 주력 제품을 앞세워 헤어케어 사업을 확대했다.
해외 사업은 매출 5516억원, 영업이익 71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영업이익은 99% 증가했다. 고성장 브랜드의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며 해외 사업은 1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미주에서는 에스트라 매출이 아마존과 세포라에서 아토베리어365 크림 판매가 늘며 세 자릿수 성장했다. 코스알엑스는 아마존과 틱톡숍에서 RX 제품군 판매가 증가했고 이니스프리도 그린티와 자외선 차단 제품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매출이 성장했다. 아이오페와 한율, 일리윤 등 신규 진출 브랜드도 현지 판매를 시작하며 제품군을 넓혔다.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는 코스알엑스가 성장을 주도했다. 울트라 라이트 인비저블 선스크린은 독일 아마존 뷰티 부문과 영국 아마존 자외선 차단제 부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는 신제품과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했고 에스트라는 세포라를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일본에서는 라네즈와 에스트라, 코스알엑스가 주요 온라인몰과 멀티브랜드숍에서 판매를 늘렸다. 아세안과 인도, 호주 시장 매출도 증가했다. 반면 중화권은 판매 채널을 정리하고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그룹 내 다른 뷰티 브랜드사 실적은 부진했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등을 합한 매출은 1058억원으로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51% 줄었다. 유통 채널 효율화에 따른 외형 축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오설록과 퍼시픽테크 등을 포함한 기타 계열사는 매출 456억원으로 18% 증가했고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오설록은 온라인 선물세트와 제주 티뮤지엄 내 말차 스테이션, 말차 누들바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미주와 유럽, 일본 등 핵심 시장에 투자를 집중하는 한편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항노화 연구와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