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전형진 CP] 해금 연주자 은한이 견우와 직녀 설화에서 재회 이후의 기다림을 소재로 한 디지털 싱글 '칠석, 다음 날'을 오는 20일 발표한다.
'칠석, 다음 날'은 견우와 직녀가 칠석날 만난 뒤 다시 헤어져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에 초점을 맞춘 곡이다. 재회의 기쁨보다 이별 뒤 남은 그리움과 기다림을 해금의 선율로 표현했다.
곡에는 해금과 대금, 가야금만 사용했다. 국악기로 편성했지만 기존 전통음악의 형식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았다. 크로스오버 화성과 서정적인 전개를 더해 감정의 흐름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화려한 연주 기교보다는 여운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은한 측 설명이다.
은한은 그동안 계절과 시간을 주제로 창작곡을 발표해왔다. 봄과 여름, 겨울을 소재로 한 작품에 이어 이번에는 동양 설화인 칠석을 선택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보다 헤어진 뒤 시작되는 시간에 시선을 뒀다. '칠석' 자체보다 '칠석 다음 날'을 제목으로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은한은 전국 각지에서 10년 넘게 공연을 이어왔다. 해금으로 영화음악과 대중음악 등 여러 장르를 연주하며 거리 공연과 축제, 공연장 무대 등에 참여해왔다.
지난해에는 에세이 '해금의 말들'을 문학수첩에서 출간했다. 연주 활동과 함께 글을 통해 음악과 감정에 대한 이야기도 전하고 있다.
디지털 싱글 '칠석, 다음 날'은 오는 20일 멜론과 지니, 벅스, 플로,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 국내외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은한은 "칠석을 생각하면 대부분 만남의 기쁨을 떠올리지만 제게는 그 다음 날이 더 오래 마음에 남았다"며 "다시 1년을 사랑하는 이 없이 살아가야 하는 막막한 시간 속에도 사랑은 계속된다고 믿는다. 그 기다림의 감정을 해금의 목소리로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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