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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패키지 100만원→54만원…짧은 추석에 ‘단거리 여행’ 몰린다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8-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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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더파워 이설아 기자]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동남아 패키지의 평균 결제액이 지난해 추석보다 절반 가까이 낮아지면서 짧은 연휴를 겨냥한 가격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어때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남아 패키지를 예약한 고객의 평균 인당 결제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6%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00만원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약 54만원 수준으로 낮아진 셈이다.

동남아 패키지 가격이 내려간 배경으로는 짧은 연휴에 맞춰 여행업계가 단거리 수요 확보에 집중한 점이 꼽힌다. 올해 추석 연휴는 4일로, 장거리보다는 이동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지역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여기어때의 추석 연휴 해외 패키지 예약 비중은 일본이 가장 높았고 동남아와 중국이 뒤를 이었다. 엔저 영향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남아는 가격을 낮춘 상품이 늘면서 단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처럼 연휴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 경우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 여행 수요가 분산되지만, 연휴가 짧아지면 가격과 이동시간을 우선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게 여기어때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추석에는 장거리보다 일본·동남아·중국 등 가까운 해외지역을 중심으로 예약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어때도 일본 수요를 유지하면서 동남아 패키지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오사카와 후쿠오카, 홋카이도 등 일본 주요 지역과 푸꾸옥·세부 등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추석 연휴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동남아 패키지의 가격 변화가 두드러졌다. 일본이 엔저를 기반으로 꾸준한 수요를 확보한 상황에서 동남아 상품의 평균 결제액까지 낮아지면서 올해 추석 단거리 해외여행 시장에서 두 지역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진현욱 여기어때 패키지사업팀장은 “이번 추석에는 가격 부담을 낮춘 단거리 여행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본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동남아 지역의 수요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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