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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후 남성, 증상 없어도 전립선암 검사 필요...초기에는 뚜렷한 증상 거의 없어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8-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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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워비뇨기과 한준현 원장
[더파워 이설아 기자] 중·장년 남성이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가져야 할 대표적인 남성 암 유형으로 전립선암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처럼 50대 이후에 접어든 남성이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전립선암 검진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데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어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으로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다. 이곳의 정상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악성 종양을 형성하는 것이 전립선암이다. 문제는 암이 전립선 내부에 머물러 있는 초기 단계에서는 소변을 보는 데 별다른 불편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이다.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고 배뇨에도 문제 없다는 이유만으로 전립선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실제로 전립선암 위험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50대 이후 남성이라면 증상이 생긴 뒤 병원을 찾기보다 자신의 연령과 가족력, 건강 상태를 고려해 검진 여부를 의료진과 상담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버지나 형제 등 가까운 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일반적인 경우보다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가족 중 여러 명이 전립선암을 진단받았거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한 가족이 있는 경우 역시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암 검진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혈액을 이용한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다. PSA 수치가 높으면 전립선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다만 PSA는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 등에서도 상승할 수 있어 수치 하나만으로 암을 확진하지 않는다. 필요에 따라 직장수지검사, 영상검사 등을 시행하고 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인한다.

전립선암을 일찍 발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발견 당시의 병기에 따라 치료 방향 및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암이 전립선 내부에 국한된 상태라면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을 통해 적극 치료할 수 있다. 반면 암이 림프절이나 뼈 등 다른 부위까지 전이되면 호르몬 치료나 항암치료 등 장기간에 걸친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립선암이라고 해서 모든 환자가 곧바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비교적 진행 속도가 느리고 위험도가 낮은 암이라면 연령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약물치료, 호르몬 치료 등을 시행하며 모니터링한다. 반대로 치료가 필요한 암이라면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암이 전립선에 국한된 경우 고에너지 방사선 치료나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시행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암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발견됐을 때 그 성격과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파워비뇨기과 한준현 원장은 "50대 이후라면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전립선암 검진이 필요한지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며 "전립선암 자체가 조용히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데 조기에 발견할수록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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