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민영 기자] 4년 총액 64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던 손아섭이 이번에는 연봉 5000만원에 돌아왔다.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지 8일 만이다. KBO리그 통산 2655안타를 기록한 베테랑 타자는 15개월 만에 다시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NC는 28일 손아섭과 연봉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전날 창원NC파크에서 체결됐으며, 손아섭은 내년 1월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의 복귀다.
손아섭은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21시즌까지 한 팀에서 뛰었다. 이후 2022시즌을 앞두고 NC와 4년 총액 64억원의 FA 계약을 맺으며 첫 이적을 선택했다.
NC에서의 첫 두 시즌은 순조로웠다. 특히 2023년에는 타율 0.339를 기록하며 데뷔 첫 타격왕에 올랐다. 2024년 6월에는 박용택이 보유했던 당시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 2504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손아섭은 2025년 7월 한화로 트레이드됐고, 2026시즌을 앞두고 세 번째 FA 자격을 신청했다. 계약이 늦어지면서 지난 2월 한화와 1년 1억원에 계약했지만, 개막 이후 1군에서 한 타석만 소화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올해 4월에는 다시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두산에서도 54경기 타율 0.236, 1홈런, 15타점에 그쳤다. 결국 두산은 지난 19일 손아섭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방출 이후 손아섭이 새 팀을 찾기까지 걸린 시간은 8일이었다. 2022년 4년 총액 64억원의 계약으로 손아섭을 영입했던 NC가 이번에는 연봉 5000만원에 다시 손을 잡았다. 두 금액은 각각 다년 FA 계약 총액과 단년도 연봉이다.
NC는 좌타 자원 보강을 계약 배경으로 설명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손아섭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으로, 우타자 중심으로 구성된 타선에 좌타 자원으로서 다양성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아섭의 통산 안타 기록은 현재 2655개다. 최형우(2734개), 김현수(2691개)에 이어 KBO리그 역대 3위에 올라 있다. 1위 최형우와는 79개, 2위 김현수와는 36개 차이다.
손아섭은 NC 복귀와 관련해 "NC 다이노스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롯데에서 시작해 NC와 한화, 두산을 거친 손아섭은 다시 NC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2022년 첫 입단 당시에는 4년 총액 64억원의 FA 계약 선수였지만, 2027시즌을 앞둔 이번 복귀 계약의 연봉은 5000만원이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