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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천사 목조지장보살좌상,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강성대 기자

기사입력 : 2026-11-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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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전반 제작 추정…현존 드문 등신대 반가 지장보살상․30일간 의견 수렴 후 최종 지정

▲‘나주 영천사 목조지장보살좌상(羅州 靈泉寺 木造地藏菩薩坐像)’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사진 나주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나주 영천사 목조지장보살좌상(羅州 靈泉寺 木造地藏菩薩坐像)’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사진 나주시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강성대 기자] 전남광주 나주시의 ‘나주 영천사 목조지장보살좌상’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절차에 들어갔다.

나주시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인 ‘나주 영천사 목조지장보살좌상’이 지난달 30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이 불상은 현존 사례가 드문 등신대 규모의 반가 자세 지장보살상으로, 조선 전기 불교조각의 변화 양상과 호남지역 불상 제작 및 지장신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불상에는 조성발원문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제작 연대와 조성 주체, 조각승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갸름한 신체 비례와 상호, 의습 표현 등 조형적 특징을 종합하면 16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15세기 후반 불교조각의 전통이 16세기로 이어지며 변화하는 양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승형의 지장보살이 한쪽 다리를 아래로 내린 반가좌에 가까운 유희좌를 취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국가유산청은 ‘나주 영천사 목조지장보살좌상’을 포함한 보물 지정 예고 대상에 대해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보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 영천사 목조지장보살좌상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된 것은 나주가 오랜 세월 간직해 온 불교 문화유산의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뜻깊은 일”이라며 “나주가 보유한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 및 관리해 그 가치가 후대에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파워 강성대 기자 nogodan21@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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