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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민족대표 33인 박준승 선생 추모제례 봉행

이강율 기자

기사입력 : 2026-11-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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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표 33인인 박준승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추모제례가 4일 임실군 청웅면 박준승 선생 생가에서 봉행됐다.(사진=임실군)이미지 확대보기
▲민족대표 33인인 박준승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추모제례가 4일 임실군 청웅면 박준승 선생 생가에서 봉행됐다.(사진=임실군)
[더파워 이강율 기자]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사람인 임실 출신 독립운동가 박준승 선생을 기리는 추모제례가 4일 임실군 청웅면 생가에서 열렸다.

(사)독립운동가 박준승선생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유족과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제례를 통해 동학농민혁명과 3·1독립운동에 참여한 박 선생의 활동을 기렸다.

기념사업회는 매년 11월 4일을 맞아 추모제례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은 박 선생이 3·1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수감돼 서대문감옥에서 옥고를 치른 뒤 만기 출옥한 날이다.

박준승 선생은 1866년 임실군 청웅면에서 태어나 1891년 동학에 입교했으며 1894년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다. 1905년 동학이 천도교로 개칭된 이후에는 천도교 임실 제2교구 교구장을 맡았고, 1916년에는 호남지역 천도교에서 교육과 계몽활동을 전개했다.

1919년 3월 1일에는 손병희 선생 등과 함께 민족대표 33인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에 참여했다. 이후 일제에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서대문감옥에서 복역했다.

출옥 이후에도 민족운동을 이어간 박 선생은 1927년 생을 마쳤다. 정부는 그의 독립운동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한경희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에서 3·1운동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박준승 선생의 삶을 기억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이 지역사회와 후대에 오래도록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득수 임실군수는 “박준승 선생께서 조국 독립을 위해 보여준 희생과 애국정신은 임실이 간직한 소중한 역사이자 정신적 유산”이라며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관련 기념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로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adamleeky@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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