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강율 기자] 전주시가 송천동 에코시티와 금암동 등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필터 변색 현상과 관련해 6개 배수지와 수용가를 대상으로 긴급 수질검사에 들어갔다.
전주시는 수도꼭지와 샤워기 필터가 적색 또는 갈색으로 변했다는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 고산정수장에 원인 규명과 조치를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전주시 상하수도본부가 채수한 시료는 전북대학교 물환경연구센터에 분석을 의뢰해 변색 원인과 수질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시는 최근 용담댐 저수율이 39.2% 수준까지 낮아진 점을 원인 가능성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저수량 감소에 따라 취수 위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심으로 이동하면서 토양층의 망간 성분이 원수에 유입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정수장 망간 농도가 0.01ppm 수준으로 법정 기준인 0.05ppm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시 요청에 따라 원수 내 망간 제거를 위한 정수처리 공정을 조정하고 취수원 수심별 수질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전주시는 천마배수지와 효자배수지 수질을 매일 검사하고 수질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추가 이상 징후가 확인될 경우 후속 조치도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확인된 망간 농도와 관련해 음용 및 생활용수 사용에 건강상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필터 변색 원인은 별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확인할 예정이다.
전주시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망간은 건강 유해물질이 아닌 심미적 영향 물질로 알려져 있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질검사와 원인 규명,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adamleeky@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