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포 주상복합 곰팡이 논란’ 금성백조, 비판 여론 일자 부랴부랴 입주민들과 합의

‘메트로타워 예미지’ 붙박이 가구에서 곰팡이 발생...건설사 측, 최초 전면 교체 거부

이지웅 기자 | 2021-04-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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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사진제공=금성백조]
[더파워=이지웅 기자]

금성백조주택이 시공한 주상복합 김포 '메트로타워 예미지'가 붙박이 가구 곰팡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0월 입주민들은 건설에 참가한 인부의 제보로 금성백조가 가구 자재를 보관하던 박스에 곰팡이가 핀 사실을 파악했다. 입주민들은 박스 내부에 있는 자재에도 곰팡이가 피었을 것이라며 교체를 요구했지만 금성백조 측은 자재가 가구와 연관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입주가 시작된 지난 2월 입주민들은 냉장고 등 집기를 들이는 과정에서 주방과 안방 등 내부 상당수 붙박이 가구에 핀 곰팡이를 발견했다. 곰팡이 피해를 본 세대는 전체 701대 중 약 60%에 가까운 400여 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주민들은 건설사가 책임을 지고 붙박이 가구 전면 교체를 요구했지만, 금성백조 측은 전수조사 후 곰팡이가 핀 가구를 살균 소독하고 코팅 처리하고 재발 시 가구를 교체하겠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더 큰 문제는 후속조치 과정에서 불거졌다. 금성백조 측이 임시방편에 불과한 곰팡이 소독 제거에만 나섰을 뿐더러 목재에 사용하면 제품이 삭을 수 있는 락스가 함유된 욕실용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해 입주민들의 분노를 키운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 등이 관심을 보이자 금성백조 측은 뒤늦게 입주민들과의 합의에 착수했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13일 더파워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9일 입주민들과 문제가 된 붙박이 가구 전면 교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합의가 된 사항이라 논란은 여기서 마무리 지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웅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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