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중견기업의 전문경영인 511명 중 156명(30.5%)은 대표이사 선임일 기준 해당 기업의 재직기간이 5년 이하인 외부 출신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55명(69.5%)은 내부 승진을 통해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외부 영입 대표이사 중 73명(46.8%)은 5대 그룹 출신이다. 삼성그룹 출신이 44명(28.2%)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자동차그룹 17명(10.9%), LG그룹 8명(5.1%)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SK그룹은 3명(1.9%), 롯데그룹은 1명(0.6%)이다.
전문경영인 여성 대표이사는 9명으로 전체 전문경영인의 1.8%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김유진 에이블씨엔씨 대표 ▲김유진 코웰패션 대표 ▲김혜연 팜젠사이언스 대표 ▲박미령 동남합성 대표 ▲박은영 옵투스제약 대표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임수아 메가엠디 대표 ▲최세라 예스24 대표 ▲황보경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다.
최고령 대표이사는 대림통상의 창업주인 고(故) 이재우 회장의 배우자인 고은희 회장(89세)으로 나타났다. 고 회장을 포함해 ▲홍순겸 동양피스톤 회장(87세)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회장(87세) ▲김성기 금화피에스시 회장(85세) 등 17명이 80대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최연소 대표이사는 가온미디어 임화섭 회장의 아들인 임동연(26) 사장으로, 전체 대표이사 중 유일한 20대다. 30대 대표이사는 홍성부(34) 에스와이 전무, 최낙준(35) 무학 총괄사장, 우혁주(37) 국동 대표 등 17명이다.
20∼30대와 80대 대표이사 중 전문경영인은 박재욱(38) 쏘카 대표와 김종식(85) 진로발효 부회장 등 2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33명은 모두 오너 일가로 파악됐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중견기업 전문경영인 중 여성 비중은 1.8%(9명)에 그치지만 500대 기업(0.9%, 3명)보다 두 배 높다"며 "전체 대표이사 중 여성 비중은 4.1%(40명)로 대기업(1.3%, 5명)의 세 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