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당이 부·울·경을 잇는 ‘노동벨트’ 구상을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정치 지형 재편에 나섰다. 노동 출신 광역단체장 후보를 전면에 세워 산업 전환과 일자리 위기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호탄은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의 울산시장 출마 선언이었다. 김 청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일자리 동맹’을 제안하며, 산업 대전환 시대에 울산·부산·경남이 연대해 좋은 일자리를 지키고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을 산업 수도로 다시 세우기 위한 해상풍력 중심의 RE100 전환, 공공 주도 일자리 창출, 돌봄·교통 공영화 등 구체적 비전을 제시했다.
김 청장은 “울산의 위기는 산업·일자리·민생의 3중 위기”라며 “노사민정 협치와 초광역 연대만이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부·울·경의 공동 협의체 구축과 지방 주도 성장 전략을 통해 수도권 집중 완화와 균형발전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이 흐름은 부산으로 이어진다.
이미지 확대보기진보당 부산시당 윤택근 부산시장 출마 예정자(전 민주노총 위원장 권한대행)./ 사진=진보당 부산시당
윤택근 전 민주노총 위원장 권한대행은 오는 13일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울산에 이어 부산까지 노동 출신 후보가 전면에 나서면서, 진보당의 부·울·경 노동벨트 전략은 선언을 넘어 실체를 갖추기 시작했다.
부·울·경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산업 전환과 정치 지형 변화가 교차하는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노동과 일자리를 중심에 둔 초광역 연대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동남권 정치의 향배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