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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급락 뒤 더 커진 매력…미래에셋證 “지금은 재점검 구간”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3-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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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증시 급락 여파로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간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메모리 업황과 실적 흐름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증권가 진단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10일 삼성전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7만5000원을 유지하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가격 매력도와 배당 수익률이 의미 있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월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패닉셀이 나타나며 삼성전자 주가가 5거래일 만에 19.9% 하락했다고 짚었다. 다만 종전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메모리 업황의 선행 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먼저 메모리 가격이 견조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D램 현물가격의 3월 계약가격 대비 프리미엄은 DDR5가 290%, DDR4가 130% 수준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구간에서는 대외 환경 불안에 따라 가격 조정 가능성이 커질 수 있지만, 개전 이후 현물가격은 DDR5가 누적 0.5% 상승했고 DDR4도 3.1% 하락에 그쳐 조정폭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두고 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수요 구조 변화도 긍정적으로 봤다. 지난해부터 북미 AIDC 수요 중심으로 구매자가 재편되면서 소비자용 IT 세트 수요 비중은 통상 55% 안팎에서 40%대로 낮아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소비자 IT 세트 생산업체들 역시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공급난을 겪었던 만큼 메모리 안전재고 수준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도 커졌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5.4배, 주가순자산비율(P/B)이 1.8배까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주가는 급락했지만 실적 추정치는 유지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현재 주가 수준은 시장 하락을 더 이끌 만큼 부담스러운 배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배당 매력도 부각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를 삼성전자의 3개년 주주환원 정책 결산의 해로 봤다. 잉여현금흐름 60조원 이상의 현금에 대해서는 특별주주환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기업 요건인 배당성향 25%를 가정할 경우 올해 4분기 주당배당금은 8110원, 전날 종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4.7%, 우선주 6.7%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전망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37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6.2% 늘 것으로 예상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227조원으로 전년 대비 41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견조한 실적이 실제 공시로 확인될수록 주가도 점차 제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기존 보유 주주에게는 포지션 유지를, 미보유 투자자에게는 신규 진입을 고려해볼 만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초 이후 주가 급등으로 기회상실 공포를 느꼈던 투자자라면 지금이 다시 들여다볼 만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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