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가 24~2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MCE(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6에 삼성부스를 마련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 이미지
[더파워 이설아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에서 플랙트그룹과 함께 주거용·상업용 공조 솔루션을 선보이며 유럽 공조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2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MCE 2026’에서 플랙트그룹과 공동으로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MCE는 격년으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 전시회로, 올해는 19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약 500㎡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플랙트그룹과 함께 중앙공조 솔루션을 비롯해 AI 무풍 에어컨, 주거용 고효율 히트펌프 EHS, 상업용 공조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 인수한 플랙트그룹과 처음으로 공동 진행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플랙트그룹의 실내기 5종을 선보이며 빌딩관리솔루션 기반 중앙공조 영역까지 사업 경쟁력을 확대했다. 대규모 건물의 실내 공기를 조절하는 공기조화기 ‘CAIRplus’는 맞춤형 설계를 통해 대형 공간에서 온도와 습도, 공기 청정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소형 냉난방기 ‘Geko’는 슬림한 디자인과 저소음 설계를 앞세워 공간 효율성과 정밀한 온도 제어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린룸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겨냥한 종합 HVAC 솔루션도 함께 제시했다. 플랙트그룹의 실내기들은 삼성전자의 ‘DVM S2+’ 실외기와 연결되며, 빌딩관리솔루션 플랫폼과 삼성전자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정용 제품군도 함께 공개됐다. 전시장 입구에는 냉방 성능과 디자인을 전면 개편한 2026년형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이 배치됐다. 이 제품은 생활 패턴과 공간 환경에 맞춰 특화된 기류를 선택할 수 있는 ‘AI·모션 바람’ 기능을 탑재했다. 전시장에서는 ‘AI 직접’, ‘AI 간접’, ‘무풍’ 등 7가지 바람 모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난방과 온수를 제공하는 ‘EHS’ 라인업도 전시됐다. 올해 출시된 ‘EHS 올인원’은 물과 공기를 동시에 활용해 냉난방과 온수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제품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화석연료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이 적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기존 R410A 냉매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약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고, 폐열 재활용 기능과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모드’도 갖췄다.
상업용 제품존에는 대형 상업 공간을 위한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 ‘DVM’ 라인업이 전시됐다. ‘DVM’은 지열이나 수열 등을 활용해 효율적인 냉난방을 제공하는 제품군으로, 올해부터 ‘DVM S2+’ 전 라인업에 R32 냉매가 적용됐다. ‘DVM S2+’ 실외기는 온디바이스 AI가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학습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최적화된 운전 방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랙트그룹과의 공동 전시를 통해 중앙공조부터 주거용, 상업용까지 아우르는 공조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게 됐다”며 “유럽 시장에서 고효율·저탄소 공조 솔루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