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64세 고용률 69.7%·실업률 3.0%…20대 16만7000명 줄고 보건복지업은 29만4000명 늘어
[더파워 이경호 기자]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갔지만 청년층 부진은 계속됐다. 국가데이터처가 15일 발표한 '2026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고용률은 69.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3.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79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6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랐고, 경제활동인구는 2967만9000명으로 17만2000명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6%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았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15세 이상 취업자가 2895만5000명으로 전월보다 1000명 줄었고, 15~64세 계절조정 고용률은 70.1%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고용 개선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여성 취업자는 1285만8000명으로 13만7000명 늘어 남성 증가폭 6만9000명을 웃돌았다. 15~64세 고용률도 남성은 76.1%로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여성은 63.0%로 0.8%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남성은 72.4%로 0.3%포인트 낮아졌고, 여성은 57.0%로 0.3%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는 청년층 부진이 뚜렷했다. 청년층인 15~29세 취업자는 342만2000명으로 14만7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43.6%로 0.9%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20대 취업자는 16만7000명 줄었고, 이 가운데 20~24세는 11만4000명 감소해 고용률이 39.8%까지 떨어졌다.
반면 30대 취업자는 11만2000명 늘었고 60세 이상은 24만2000명 증가했다. 40대 취업자는 5000명 줄었지만 고용률은 80.5%로 1.1%포인트 상승했고, 50대도 5000명 증가하며 고용률이 77.8%로 0.7%포인트 올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9만4000명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운수 및 창고업이 7만5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이 4만4000명, 부동산업이 3만4000명, 교육서비스업이 1만7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은 7만7000명 줄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도 6만1000명 감소했다. 농림어업은 5만8000명, 제조업은 4만2000명, 건설업은 1만6000명 각각 줄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22만8000명, 사무종사자가 13만5000명, 서비스종사자가 10만8000명 증가했다. 반면 판매종사자는 10만5000명 감소했고, 농림어업숙련종사자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도 각각 6만1000명, 5만5000명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4만명, 일용근로자는 3만2000명 늘었지만 임시근로자는 5만9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0만5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보합,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2000명 줄었다.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3만5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0.1%포인트 낮아졌고, 계절조정 실업률도 2.7%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청년층 실업률은 7.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28만명으로 1만명 줄었지만, 고용률 하락과 맞물려 체감 고용 사정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모습이다. 연령별 실업자는 40대에서 3만명, 60세 이상에서 1만3000명 감소했고, 30대는 2만5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7만1000명으로 6만9000명 늘었다. 활동 상태별로는 육아가 8만3000명 감소했지만 재학·수강이 6만6000명, 연로가 5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63만4000명으로 5만1000명 줄었고, '쉬었음' 인구는 254만8000명으로 3만1000명 늘었다.
연령대별 '쉬었음' 인구는 60세 이상에서 9만6000명 증가한 반면 청년층에서는 5만3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3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0명 줄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3시간으로 1년 전보다 0.2시간 감소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65만3000명으로 6만1000명 늘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68만6000명으로 11만1000명 증가했다.
산업별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제조업 41.7시간, 건설업 38.6시간, 도소매·숙박음식점업 40.6시간으로 각각 0.3시간, 0.8시간, 0.1시간 줄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