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민영 기자] 윤이나의 상승세가 순위표에도 그대로 찍혔다. 윤이나는 28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53위보다 14계단 오른 39위에 자리했다.
전날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4위 성적이 반영된 결과로, 메이저 무대에서 거둔 개인 최고 성적이 곧바로 랭킹 도약으로 이어졌다.
이번 상승의 바탕이 된 셰브론 챔피언십 내용도 묵직했다. 윤이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파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3번 홀부터 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치고 올라갔고, 후반 11~13번 홀에서 보기 3개로 흔들렸지만 14번 홀과 15번 홀, 18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끝내 순위를 지켜냈다.
더 눈에 띄는 건 흐름의 연속성이다. 윤이나는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에서 LPGA 데뷔 후 최고 성적인 공동 6위에 올랐고, 20일 끝난 JM 이글 로스앤젤레스 챔피언십에서는 단독 4위로 개인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이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도 공동 4위를 기록해 2주 연속 톱5를 이어갔다.
지난해 LPGA 데뷔 시즌 26개 대회에서 톱10이 한 차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현지 투어 적응을 끝낸 선수의 표정이 분명히 드러난다.
이번 대회는 결과만 좋았던 게 아니었다.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새로 썼고, 상금도 데뷔 후 최다인 39만3221달러를 받았다.
경기 뒤 윤이나가 “나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세계랭킹 39위는 숫자 하나가 아니라, 시즌 초반 윤이나가 어디까지 올라와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재 위치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