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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조별리그 마지막 시험대...남아공전서 32강 확정 도전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6-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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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받는 이강인/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계산은 단순하지만, 그래서 더 까다롭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한국은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A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1승1패, 승점 3으로 A조 2위에 올라 있다. 체코를 2-1로 잡으며 출발했지만, 멕시코에 0-1로 패하면서 조 1위 조기 확정 기회는 사라졌다. 그래도 길은 남아 있다.

남아공전에서 지지만 않으면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한다. 문제는 바로 그 지점이다. 비겨도 되는 경기는 종종 가장 위험한 경기가 된다.

남아공은 조 최하위다. 앞선 두 경기에서 승점 1을 따는 데 그쳤지만, 한국을 잡으면 32강 진출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 잃을 게 적은 팀이 더 거칠게 달려들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압박과 속도를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 어설프게 안정 운영만 하다가는 오히려 주도권을 넘겨줄 수 있다.

경고 누적도 홍명보호가 놓쳐선 안 될 변수다. 이강인, 이기혁, 백승호는 앞선 경기에서 이미 경고를 한 장씩 받았다. 남아공전에서 또 경고를 받으면 32강전에 나설 수 없다.

특히 이강인은 대표팀 공격 전개의 핵심이다. 패스 한 번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선수인 만큼, 32강 진출을 확정하더라도 그를 잃는다면 대가가 너무 크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편한 경기를 한 적이 많지 않았다. 선제 실점이 반복됐고, 무실점 경기도 없었다. 남아공전 역시 전력상 우위만 믿고 들어갈 경기가 아니다. 중요한 건 먼저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수비 간격을 유지하고, 중원에서 쉽게 공을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 선제골을 내주면 ‘비겨도 되는 경기’는 순식간에 탈락을 걱정하는 경기로 바뀐다.

홍명보호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승리를 노리되 무리하지 않고, 카드는 피하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월드컵 토너먼트로 가는 마지막 문은 열려 있다. 다만 그 문을 통과하려면 계산보다 집중력이 먼저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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