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분기 기업경영분석…제조업 매출 21.1% 증가, 부채비율은 87.0%로 하락
[더파워 이경호 기자] 올해 1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의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의 ‘2026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2.5%에서 올해 1분기 13.5%로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 폭도 컸다. 전체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6.0%에서 올해 1분기 13.2%로 올랐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7.7%에서 15.4%로 상승했다.
성장성 개선은 제조업이 주도했다.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4.7%에서 올해 1분기 21.1%로 뛰었다. 비제조업도 -0.3%에서 3.7%로 플러스 전환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0%에서 16.0%로, 중소기업은 -3.7%에서 2.4%로 개선됐다.
총자산증가율도 높아졌다. 전체 외감기업의 총자산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1.4%에서 올해 1분기 4.7%로 상승했다. 제조업은 1.6%에서 6.1%로, 비제조업은 1.0%에서 2.7%로 각각 올랐다.
제조업 내부에서는 기계·전기전자 업종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기계·전기전자 매출액증가율은 52.1%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전자·영상·통신장비는 75.7%로 집계됐다. 같은 업종의 매출액영업이익률도 기계·전기전자가 32.5%, 전자·영상·통신장비가 42.2%로 나타났다.
다만 수익성 개선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었다.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6.2%에서 올해 1분기 18.1%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비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9%에서 5.7%로 소폭 낮아졌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개선됐다. 제조업은 8.6%에서 21.3%로 올랐고, 비제조업은 6.5%에서 6.6%로 소폭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은 8.5%에서 17.4%로, 중소기업은 3.7%에서 5.4%로 높아졌다.
재무 안정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전체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4분기 88.9%에서 올해 1분기 87.0%로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도 24.4%에서 23.9%로 낮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부채비율은 67.8%에서 68.0%로 소폭 상승했지만, 비제조업은 127.9%에서 122.9%로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부채비율이 85.5%에서 83.8%로, 중소기업은 105.4%에서 103.0%로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낮아졌다. 제조업은 19.5%에서 19.4%로, 비제조업은 31.2%에서 30.2%로 하락했다. 대기업은 23.0%에서 22.4%로, 중소기업은 30.8%에서 30.7%로 낮아졌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