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산업

현대차그룹, 기아 PV5로 인도네시아 ‘이동형 의료’ 실증…연말 투입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8-14 09:51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PV5 카고 롱에 침대·의료의자·심전도 장비 탑재
BSD 시티 주거단지·쇼핑몰 직접 찾아 진료…아세안 확대 검토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 기아 부스에서 공개된 실증용 PV5 헬스케어 모델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 기아 부스에서 공개된 실증용 PV5 헬스케어 모델
[더파워 이설아 기자] 현대차그룹이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를 의료 서비스에 투입한다.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에서 차량이 주거단지와 쇼핑몰 등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진료 모델을 실증하고 향후 다른 아세안 국가로 확대 가능성을 살핀다.

현대차그룹은 14일 기아 PV5 카고 롱을 의료용으로 개조한 실증용 헬스케어 모델을 활용해 올해 말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이동형 의료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GIIAS)에서 해당 차량을 공개했다.

PV5 실증용 헬스케어 모델 내부에는 환자용 접이식 침대와 의료용 의자, 심전도 검사 기구 등을 배치해 진료와 건강검진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차량의 V2L 기능도 의료 서비스에 활용한다. 외부 전력 공급이 어려운 장소에서도 차량 전력을 이용해 의료기기를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제 실증은 올해 말 자카르타 인근 스마트시티인 BSD(Bumi Serpong Damai) 시티에서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도시개발기업 시나르마스랜드, 종합병원법인 에카병원과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이 주목한 것은 BSD 시티의 의료 접근성 문제다. 의료시설이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어 자가용이 없는 주민은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PV5가 주민을 병원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차량 자체가 주거단지와 쇼핑몰, 스포츠센터 등으로 찾아가 진료와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모델을 구축한다.

기관별 역할도 나눴다. 현대차그룹은 PV5 차량 제공과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고, 시나르마스랜드는 BSD 시티 내 주거단지와 커뮤니티 시설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에카병원은 의료진과 의료장비 운영, 실제 진료 서비스를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을 통해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 개선 여부와 모빌리티 기반 의료 서비스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주거·교통·의료 인프라를 연결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모델도 함께 검증한다. 실증 결과를 토대로 향후 다른 아세안 국가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부사장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아세안 지역에서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경제
산업
공시·종목분석
더파워LIVE
정치사회
문화
글로벌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