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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반년 만에 작년 영업익 넘었다…상반기 1조717억 ‘98%↑’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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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1조236억원·영업익 5956억원 ‘역대 최대’
LS전선·LS일렉트릭 등 수주잔고 19조5554억원…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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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한승호 기자] LS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을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늘어난 데다 LS MnM과 LS아이앤디의 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LS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1조236억원, 영업이익은 59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153% 증가하며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0조5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717억원으로 98.4% 늘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526억원을 반기 만에 넘어섰다.

실적 성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동시에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LS는 전기동 생산부터 송전·변전·배전까지 전력 인프라 전반에 걸쳐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의 합산 수주잔고는 19조5554억원에 달했다.

계열사별로는 LS전선이 초고압·해저케이블 공급 확대와 미국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수주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상반기 매출은 4조5232억원으로 18%, 영업이익은 2384억원으로 44% 증가했다.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프로젝트와 초고압 변압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매출은 2조9535억원으로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3051억원으로 56% 증가했다.

LS MnM의 이익 증가폭은 더 컸다. 전기동 프리미엄과 귀금속·황산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 10조2362억원, 영업이익 36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427% 증가했다.

LS아이앤디도 북미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를 중심으로 변압기용 특수권선 수요가 늘면서 상반기 매출 3조2325억원, 영업이익 116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34%, 93% 증가한 수준이다.

LS는 늘어난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에 투자하고 있으며 LS일렉트릭은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생산거점을 통해 현지 전력기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전력 인프라 외 신사업 투자도 병행한다. LS MnM과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은 울산 온산과 새만금을 중심으로 황산니켈·전구체 등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는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를 추진 중이다.

대규모 투자 영향으로 부채비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회사 측은 주요 재무지표가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기준 순차입금 대비 상각전영업이익(Net Debt/EBITDA)은 3.9배, 이자보상배율은 4.9배를 기록했다.

LS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교체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선·전력기기 등 주력 사업의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이차전지 소재와 핵심 광물 분야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LS 관계자는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력 사업과 신사업에 재투자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와 재무 건전성 확보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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