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현대건설이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동적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에 대응하고,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의 설계·운영 역량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건설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대규모 수소 생산 시장을 겨냥한 수전해 플랜트 설계 패키지 확보를 목표로 한다. 시스템과 핵심 공정 설계부터 운영 구성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개발해 실증과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주관사를 맡고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자동차, 한화글로벌, 한국중부발전, 미래기준연구소,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기본설계 패키지 개발과 경제성 평가를 담당한다. 특히 AI와 동적 시뮬레이션 모델을 적용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에 대응하면서 플랜트 가동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최근 수전해 시장에서는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와 대규모 플랜트 표준화, 시스템 최적화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의 통합 설계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전북 부안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을 수행했으며 제주에서는 5MW급 플랜트형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기존 실증 경험을 100MW 이상급 대용량 플랜트 설계 영역으로 확대하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통해 얻는 결과는 향후 국내외 수전해 프로젝트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전반의 기술 역량을 결집해 한국형 그린수소 플랫폼을 구축하고 차세대 수전해 수소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