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목표가 8만원 유지…15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170.3%
5G SA 전환에 고마진 시험장비 확대…LG유플러스향 통합시험장비 매출 호조
일본·북미 스몰셀 회복에 방산·차량용 매출까지 성장…2027년 영업익 357억원 전망
커넥티드카용 V2X 시험장비·모듈 보유…6G·피지컬AI 확산도 중장기 성장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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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LIG아큐버가 5G 단독모드(SA) 전환에 따른 시험장비 수요 확대와 일본·북미 스몰셀 매출 회복에 힘입어 내년 실적이 한 단계 뛰어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차량사물통신(V2X)과 방산 등 신규 사업도 성장하면서 최근 주가 조정과 실적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16일 LIG아큐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5일 종가 2만96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약 170.3%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무선망 시험장비가 있다. 5G SA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고마진 무선망 최적화 장비와 빅데이터 솔루션 장비 수요가 미국과 국내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를 기반으로 통합시험장비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나증권은 국내 시험장비 매출 호조가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몰셀도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과 북미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국내 매출도 올해 말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스몰셀 매출 증가 폭이 한층 커질 가능성이 제시됐다. 시험장비와 스몰셀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기존 무선통신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다.
신규 사업도 실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방산 부문 매출이 새롭게 반영되기 시작해 꾸준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차량용 사업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증권은 LIG아큐버의 올해 매출액을 2456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861억원보다 32.0% 증가하는 규모다. 지난해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올해 19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7년 매출액은 3117억원으로 올해보다 26.9% 늘고 영업이익은 357억원으로 79.4%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올해 8.1%에서 내년 11.5%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2028년에는 매출액 3690억원, 영업이익 488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분기 실적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는 흐름이다. 하나증권은 3분기 매출 604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예상했으며 4분기에는 각각 761억원과 9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11.8%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후 2027년 1분기 11.0%, 2분기 11.2%, 3분기 11.4%, 4분기 12.1%로 두 자릿수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장기 성장축으로는 V2X가 꼽혔다. LIG아큐버는 커넥티드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V2X 시험장비뿐 아니라 모듈까지 확보하고 있다.
향후 5G SA와 6G 상용화가 진행되고 피지컬AI가 자동차와 로봇 등 실제 기기로 확산될수록 차량과 주변 인프라 사이의 초저지연 통신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 하나증권은 이런 변화가 V2X 관련 사업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반면 주가는 실적 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LIG아큐버 주가는 올해 2~4월 크게 상승했지만 6~7월 코스닥 시장과 통신장비 업종 약세가 겹치면서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한 바 있다.
하나증권은 이를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시장과 업종 수급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했다. LG유플러스향 통합시험장비 매출 개시와 북미 스몰셀 확대, V2X 성장 기대 등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밸류에이션도 낮아졌다.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8배, 2027년 기준 7.0배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올해 1.2배, 내년 1.0배 수준으로 추정됐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추세와 고주파수 활용 확대, 국내 시험장비 호조, 일본·북미 스몰셀 회복을 주요 투자포인트로 제시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