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전 분기보다 50% 이상 끌어올렸다. 주요 철강제품의 판매가격 상승과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30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5조8971억원, 영업이익 8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40억원으로 371.9%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 등의 영향으로 3.4%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1.0%, 당기순이익은 59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47억원을 16.6% 웃돌았다.
현대제철은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 상승과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제품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주요 원재료 가격도 하향 안정화하면서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생산거점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9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자동차강판 생산에 특화된 전기로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북미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응해 건설용 강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압연 H형강과 용접 H형강을 통합한 브랜드 'H One'을 출범했으며, 뉴질랜드와 대만 등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 고객 요구에 맞춘 제품 개발과 인증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거점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