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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이 8-7까지 갔다…KT, 7점 내주고도 KS 첫판 잡았다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11-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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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시리즈 1차전서 삼성에 8-7 승리
6회까지 8점 차…7·8회에만 7실점하며 진땀
안현민·한승택·김현수 홈런 3방
역대 KS 1차전 승리팀 우승 확률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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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6회까지 점수는 8-0이었다. 그러나 두 이닝 뒤 전광판에는 8-7이 찍혔다. KT 위즈가 홈런 세 방으로 사실상 끝난 듯했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불펜 난조로 삼성 라이온즈에 한 점 차까지 쫓긴 끝에 가까스로 첫 승을 지켰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을 8-7로 꺾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경우는 42차례 중 31차례로 73.8%다.

KT는 1회부터 삼성 선발 최원태를 흔들었다. 최원준의 안타와 도루, 안현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샘 힐리어드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김상수의 내야안타까지 이어져 3-0으로 달아났다.

3회에는 안현민이 최원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5회 한승택의 솔로홈런, 6회 김현수의 투런홈런까지 나오면서 격차는 8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7회부터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다. 삼성은 박승규의 안타에 이어 구자욱이 투런홈런을 날렸고, 류지혁의 땅볼과 이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이닝에 다섯 점을 뽑아 5-8까지 따라붙었다.

8회에도 추격은 멈추지 않았다. 김성윤의 적시타로 두 점 차까지 좁힌 뒤 KT 마무리 박영현의 폭투로 7-8이 됐다. 2사 만루까지 이어졌지만 김현준의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히면서 삼성의 추격은 한 점 앞에서 끝났다.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3실점했지만, 이후 등판한 불펜진이 연이어 실점하면서 경기 막판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이날 수원에는 1만7700명이 입장해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연속 매진 기록도 47경기로 늘었다.

두 팀은 4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KT는 정규시즌 15승을 거둔 고영표, 삼성은 올해 KT전 6이닝 무실점 승리를 기록한 크리스 페덱을 선발로 내세운다.

홈런 세 방으로 만든 8점보다 마지막 한 점을 지키는 일이 더 어려웠다. KT가 먼저 가져간 것은 완승이 아니라, 8-0에서도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던 한국시리즈 첫 승이었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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