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강율 기자] 전주시가 전주화약과 집강소를 중심으로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을 확대한다. 시민 체험 프로그램과 학술 논의를 병행하고, 2027년 전주동학농민혁명 133주년을 겨냥한 기념행사와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주시는 전주화약과 집강소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전주만의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 방향을 구체화한다고 6일 밝혔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전문가 심포지엄, 학술포럼 등을 통해 역사자원을 체험·교육·문화 콘텐츠로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완산칠봉 녹두관 일원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야간 역사체험 프로그램 ‘완산의 밤’이 운영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진행되며, 동학농민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도보투어와 천체관측,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를 기리는 추모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참가자가 농민군 역할을 맡아 행군가와 폐정개혁안을 함께 외치는 체험도 포함됐다.
학술 논의는 이달부터 12월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이어진다. 전문가 심포지엄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정신 확산과 선양사업 추진 방향, 전라감영과 연계한 전주화약·집강소 콘텐츠 개발 방안 등을 다룬다. 학술포럼에서는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관련 역사자원의 의미와 관광·교육·문화 콘텐츠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전문가와 시민,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민간 중심의 동학농민혁명 선양 추진위원회 구성도 추진한다. 시민 공청회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전주화약의 협상·타결 과정과 집강소의 관민자치 운영 등 전주 지역의 역사적 특성을 담은 스토리텔링을 구축해 기념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전주동학농민혁명 133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와 집강소 설치 기념 현판 제막식, 선양 퍼포먼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전라감영 복원사업과 연계한 역사공원 조성 방안도 검토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화약과 집강소는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사자산"이라며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전주만의 특성을 담은 기념사업을 발굴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adamleeky@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