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년 임대 후 분양받는 ‘누구나집’...84㎡ 분양가 5~8억원대

누구나집 시범사업지 6곳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집값 상승률 연 최고 1.5%

조성복 기자 | 2021-11-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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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9일 '누구나집'의 시범사업의 사전 분양가를 전용 84㎡ 기준 5억-8억원대로 제시했다. 사진은 누구나집 시범사업 개요.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더파워=조성복 기자] 10년 임대 거주 후 미리 확정된 가격에 분양을 받을 수 있는 ‘누구나집’의 시범사업의 사전 분양가가 공개됐다. 시범사업구역별로 전용 84㎡ 기준 4억7500만원에서 8억5000만원의 10년 뒤 분양가가 제시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IH)는 지난 9월 공모한 누구나집 시범사업지 6개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공모 결과 LH가 진행하는 4개 사업지에서는 ▲ 화성능동1A(4만7747㎡·899가구) 계룡건설 컨소시엄 ▲ 의왕초평A2(4만5695㎡·951가구) 제일건설 컨소시엄 ▲ 인천검단AA26(6만3511㎡·1366가구) 우미건설 컨소시엄 ▲ 인천검단AA31(3만4482㎡·766가구) 극동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IH가 진행하는 2개 사업지에서는 ▲ 인천검단AA27(10만657㎡·1629가구) 금성백조주택 ▲ 인천검단AA30(2만876㎡·464가구)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선정됐다.


누구나집은 10년간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95% 이하(일반공급)∼85% 이하(특별공급)로 책정된다.

전체 물량의 20% 이상은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해 무주택인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 이내의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에게 공급하고 물량의 80% 이하는 일반 무주택자에게 공급한다.

누구나집은 10년 뒤 분양전환가격을 미리 정해 놓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0년 뒤 분양가격은 공모 시점의 감정가격에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을 1.5%로 적용한 값을 더해 산출한다. 사업자에게 최소한의 이윤을 보장해 참여 유인을 제공하면서 10년 뒤 집값이 올라 시세차익이 발생하면 사업자와 임차인이 이를 공유하도록 한 구조다.

수익배분은 10년 뒤 집값 상승 수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업자의 수익은 확정분양가를 통해 이미 고정적으로 보장했기 때문에 집값이 상승할수록 임차인의 이익이 상승하는 구조가 된다.

6개 시범 사업지의 확정 분양가를 보면, 화성능동A1 사업지는 4만7747㎡ 부지에 전용 74~84㎡ 아파트 890가구를 공급한다. 확정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7억400만원, 74㎡는 6억3800만원으로 정해졌다.

의왕초평A2 사업지는 4만5695㎡ 부지에 전용 59~84㎡ 아파트 총 9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확정분양가는 전용 84㎡가 8억5000만원으로 가장 높다. 74㎡는 7억600만원, 59㎡는 6억1000만원으로 각각 제시됐다.

인천검단은 AA26, AA27, AA30, AA31 등 모두 4개 사업지에서 총 4123가구를 공급한다. 지구별로 차이가 있지만 확정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5억9400만~6억1300만원으로 제시됐다. 74㎡는 5억원대, 59㎡는 4억원대로 책정됐다.

국토부는 사업 착수시점부터 분양시점까지 예상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 1.5%를 적용한 주택가격 범위 내에서 사업자가 확정분양가격을 제시하도록 했다. 지난 9월 LH가 공고한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에 담긴 내용을 보면 의왕초평 84㎡의 확정분양가는 당시 제시된 확정분양가격 상한(9억5600만원)보다는 낮게 제시됐다. 인천검단A31 84㎡는 상한(6억1300만원) 수준으로, 화성능동 84㎡도 상한(7억2800만원)에 가깝게 정해졌다.

시범 사업지 6곳은 앞으로 지자체의 사업계획승인, 실시설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공사비 검증 및 기금투자 심의, 국토부의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설립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3년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에는 시화 MTV, 파주 금촌, 안산 반월시화 등 3개 사업지(총 4천620가구)에서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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