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조기성 기자]
실내 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가 시기상조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회장 정혜선)가 지난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심각성 및 실내 마스크 착용해제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 응답자의 65.8%가 ‘아직 해제하면 안된다’고 응답했다. ‘해제해도 된다’는 의견은 28.3%였다.
‘아직 해제하면 안된다’는 응답은 60세 이상에서 71.5%로 높게 나타났고, 가정주부(76.4%)와 전문·자유직(73.7%)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해제해도 된다’는 응답은 18∼29세에서 39.5%로 높게 나타났고, 학생(40.9%)과 판매·서비스직(36.7%)에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5.8%가 ‘아직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했고, 51.4%는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다.
‘심각한 편’이라는 응답은 50대에서 53.0%로 높게 나타났으며, 경영·관리직에서 54.1%, 판매·서비스직에서 53.7%로 나타났다. 반면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18∼29세에서 62.1%로 높게 나타났으며, 학생의 86.0%가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정혜선 회장은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응답했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서는 60% 이상이 해제하면 안된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높았다”며 “국민들은 마스크 해제로 인한 감염 위험성을 크게 인식해 여전히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60세 이상은 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44.1%만 심각하다고 했으나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면 안된다는 응답은 71.5%에 이르러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더욱 많이 인식하고 있으므로 정부에서 고령 인구가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뎌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시행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ARS 전화(무선 81%, 유선 19%)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95% 신뢰수준±3.1%p다.
조기성 더파워 기자 ok760828@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