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에서 의료진이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를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다.
[더파워 이설아 기자]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부정맥은 짧은 시간 이뤄지는 일반 심전도 검사만으로 포착하기 어려워 건강검진 단계에서 장시간 심전도 측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12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건강검진 과정에서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 모비케어를 활용한 장기 심전도 스크리닝 검사를 통해 기존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심방빈맥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의 수검자는 60대 후반 여성으로, 최근 오르막길을 오를 때마다 가슴이 조이는 듯한 흉통을 느껴 건강검진 과정에서 관련 증상을 상담했다. 이후 기존 예약 검사 외에 심전도 검사와 장기 심전도 검사, 심장 관상동맥 CT 등을 포함한 심장 정밀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다.
건강검진에서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12유도 심전도 검사는 약 10초 동안 심장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어서 검사 시점에 나타나지 않는 간헐적 부정맥은 발견이 쉽지 않다. 반면 장기 심전도 검사는 일상생활 중 심전도를 연속 측정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부정맥을 선별하는 데 활용된다. 이번 사례에서도 기존 12유도 심전도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추가로 시행한 장기 심전도 스크리닝 검사에서는 심방빈맥 소견이 확인됐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진은 순환기내과 진료를 권고했고, 수검자는 이후 창원 소재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관상동맥조영술 결과 경미한 협착 소견이 확인됐고 현재는 약물치료와 일상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사례가 건강검진 단계에서 간헐성 부정맥을 조기에 선별하고 전문 진료로 연계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대한부정맥학회가 발표한 '한국 심방세동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에 따라 심방세동 유병률은 최근 10년 사이 약 2배 증가했다. 심방세동과 심방빈맥 같은 간헐성 부정맥은 무증상이거나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단발성 검사만으로 확인이 어려운 대표적 질환군으로 꼽힌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장은 "검진 현장에서 장기 심전도 기반 스크리닝이 부정맥 조기 선별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