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3차 접종 조기 완료 및 신종 바이러스 '오미크론' 국내 유입 차단 조치 주문
이미지 확대보기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향후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지난 4주간 일상회복 1단계 기간을 면밀히 평가해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겠다”며 “(대신)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겼지만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고비를 맞았다”면서 “이 고비를 넘지 못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실패로 돌아가는 등 더 큰 위기를 맞게 된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지난 11월 1일부터 4주간의 체제전환 운영기간을 갖고 추가로 2주 동안의 평가기간을 거쳐 일상회복 2단계로 전환하고자 했다.
하지만 몇 주 동안 국내 위중증 환자 수가 3000~4000명대까지 증가하고 최근에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나오면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신규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모두 증가하고 병상 여력이 빠듯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지자체와 의료계에 적극 협력하고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연계해 위증증 환자 치료 및 재택치료에 어떤 공백도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특별방역조치와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차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방역대책의 핵심은 백신 접종”이라며 “백신 미접종자의 접종 만큼 급선무는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3차 접종이 추가접종이 아닌 기본접종이며 3차까지 맞아야만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며 “정부는 2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조기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신종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내유입 차단을 위한 조치를 빈틈없이 시행해야 한다”며 “역학조사와 현장점검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방역대응체계를 더욱 꼼꼼히 가동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접종률이 부진한 12~17세 국민에 대해서는 직접 학교를 방문해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과 5~12세 아동의 신속한 백신 접종 등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 강화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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