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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월 기대 인플레 3.5%… 소비심리 1년 만에 최고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3-05-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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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5%로 집계돼 1년만에 3%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집계돼 4월(3.7%)보다 0.2%포인트(p)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5월(3.3%)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월 4.0%에서 3월 3.9%, 4월 3.7%, 5월 3.5%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 배경에 대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린 것이 컸다"면서도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소식에 더해 외식·개인서비스·공업제품 가격도 하락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려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5월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0로 4월(95.1)보다 2.9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5월(102.9)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황 팀장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소비 회복 흐름에 따른 내수 부진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고 밝혔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보다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을 하회해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출 전망은 111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다. 특히 의류비, 외식비, 여행비 등이 각각 2포인트씩 상승하면서 소비 심리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물가 수준 전망은 146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이 크게 하락했으나 전기·가스 요금 인상과 함께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금리 수준 전망은 114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수준이 아직 높고 주요국 금리 인상이 이어진 영향이다.

5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4로 4월(111)보다 3p 상승했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돈다.

임금수준 전망 CSI도 116으로 2포인트 상승,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주택가격 전망 CSI는 92로 5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 하락폭 둔화가 지속된 영향이다. 금리와 주택 가격 전망이 살아나면서 가계부채와 가계부채 전망 CSI가 각각 1포인트 상승한 100, 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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