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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주택시장, 하향 안정세 전망…정부 정책 방향성 주목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3-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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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부족·금리인하 혼재 속 정부정책이 가를 2025년 주택시장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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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25년 주택시장은 전반적인 하향 안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정책의 방향성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높은 주택가격 부담과 대출 규제 등으로 하락 요인이 강하지만, 공급 부족과 기준금리 인하 등 상승 요인도 공존하고 있어 시장 상황은 지역별로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25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큰 관심사는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이다. 최근 민간 공급이 공사비 증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으로 위축된 가운데, 3기 신도시와 같은 공공 주도 공급 물량이 시장 안정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의 활성화 여부가 도심지 공급 부족 해소의 중요한 키로 꼽히고 있다.

또한, 비수도권과 수도권의 지역별 격차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도권은 미분양 물량 적체 등으로 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수도권은 지역에 따라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금리 인하와 대출 규제 또한 올해 주택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높으나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정책이 단기적으로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서민 주거의 중요한 축인 연립·다세대 등 비아파트 시장은 최근 전세사기 사건의 영향으로 위축된 상태다. 정부의 대응 정책과 월세 증가로 점차 정상화 가능성이 있으나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도 주요 관심사다. 선도지구 선정이 완료됐지만, 추가 분담금 문제와 주민 갈등 등으로 본격적인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경우 지역별 가격 격차가 확대되고 있으며, 대출 규제 영향으로 수요 둔화가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국지적 과열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2025년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매매 수요 위축으로 인해 전세 수요가 높아지면서 특히 수도권 아파트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자산관리전문가(PB)들은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가격 하락을 전망했으나 수도권은 의견이 갈렸다. 수도권 주택 시장 회복 시기는 빠르면 2025년 하반기에서 늦어도 2026년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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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KB부동산보고서
투자 유망 부동산으로는 준공 5년 이내의 신축 및 분양 아파트가 꼽혔다. 특히 신축 아파트는 공급 희소성으로 인해 가격 상승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고자산가의 경우 채권과 부동산 투자 선호도가 여전히 높으며, 최근 부동산 세무 상담과 보유 부동산 처분 상담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안정적 자산 관리 성향이 두드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침체기를 지속하고 있으나, 2025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일부 우량자산 중심으로 회복의 여지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본격적인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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