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60% 중반을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64.6%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62.1%)보다 2.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30.0%로, 전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했고, ‘잘 모름’은 5.4%였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취임 후 5주 연속 상승하며 60% 중반에 근접, 지지율 강세가 공고해지는 모습”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과 김건희·채상병 특검 확대, 주요 인사 단행 등이 긍정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상승세를 보이며 지지율 56.2%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수치로, 2018년 6월 2주차(57.0%) 이후 약 6년 만에 최고치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4.5%포인트 하락한 24.3%로, 2020년 5월 3주차 최저치(24.8%)를 밑돌았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구속,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로 인한 내부 혼란이 겹치며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과 60~70대,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응답자 1,003명)에서는 조국혁신당이 3.9%, 개혁신당이 3.7%, 진보당은 0.4%를 각각 기록했다.
두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6.0%, 5.5%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