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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신호 ‘강화’…소비는 살아나고 건설은 주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9-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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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소비가 두 달 연속 증가하고 소비심리가 7년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내수 개선이 뚜렷해졌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를 통해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추경 신속 집행, 민생회복 소비쿠폰, 대규모 할인행사 등을 내수 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동시에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상존하는 만큼 통상 리스크 대응과 기업 피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7월 실물 지표는 ‘완만한 개선’이 우세했다. 건설업 생산이 전월비 1.0% 줄었지만, 광공업 0.3%, 서비스업 0.2%가 늘면서 전산업생산은 0.3% 증가했다. 지출 측면에선 소매판매가 전월비 2.5% 늘었고, 설비투자는 7.9% 증가했다. 내구재(5.4%)·준내구재(2.7%)·비내구재(1.1%)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심리 지표도 회복 흐름을 뒷받침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4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하며 2018년 1월(111.6)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도 1.0포인트 올랐으나 수준은 91.8로 100 아래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7월 6.3% 증가에 이어 8월에도 5.0% 늘었다.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8월 총수출은 전년동월비 1.3% 늘었고, 일평균 수출액은 26억달러(약3조6134억원)로 5.8% 증가했다. 다만 대미 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12% 감소해 둔화 우려를 키웠다.

고용·물가·부동산은 혼조였다. 8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비 16만6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2.0%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낮아졌고, 근원물가는 1.3%였다. 7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비 0.12% 상승(수도권 0.33%↑, 지방 0.08%↓),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다만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월비 13.0%, 전년동월비 5.9% 감소했다.

기재부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내수 회복 모멘텀을 확산하는 한편, 통상 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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