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AI 브리핑과 ADVoost 등 자체 AI 기술이 광고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네이버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교보증권은 6일 “3분기 네이버 매출이 3조1000억원, 영업이익이 57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6%, 8.6%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김동우 연구원은 “서치플랫폼 매출은 AI 브리핑 도입에 따른 쿼리 확대(9월 말 기준 15%)와 타게팅 고도화 효과로 6.3% 증가했고, 커머스 매출은 브랜드스토어 성장과 멤버십·배송 강화에 힘입어 35.9% 늘었다”며 “특히 6월부터 적용된 수수료율 인상과 AI 기반 추천 광고 강화로 커머스 광고 매출이 31.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핀테크 부문은 외부결제 비중 확대(결제액 중 55%)와 스마트스토어 성장으로 12.5% 증가했고, 콘텐츠 부문도 웹툰 매출이 11.3% 늘며 전체적으로 10%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영업비용은 인력 확충과 주식보상비용, GPU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17.2% 늘어 2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AI 브리핑과 ADVoost 등 온서비스 AI 전략이 광고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며 광고(서치플랫폼+커머스 광고) 부문의 기업가치를 16조원으로 상향했다”며 “이에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6.1% 상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1H26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와 생성형 검색 탭 도입, 통합 에이전트로의 확장 계획 등 네이버의 AI 로드맵이 제시됐다”며 “광고와 커머스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 속에서 GPUaaS, 프라이빗 클라우드, 피지컬 AI(ARC·ALIKE)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