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혁신 관광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관광벤처의 날’에서 올해도 성장성과 일자리 창출 성과를 낸 기업들이 대거 배출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지난 23일 열린 ‘2025 관광벤처의 날’에서 관광벤처·플러스테크·지역관광기업 등 8개 부문 28개 우수 관광기업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관광벤처의 날은 2019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사가 지원·육성한 관광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매출 실적, 고용 창출 효과, 관광산업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사례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관광벤처 공모전(성장·초기·예비), BETTER理,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관광 플러스테크,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 등 8개 트랙에서 성과를 거둔 기업들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성장관광벤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아웃도어 올인원 플랫폼 ‘캠핏’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넥스트에디션이 받았다. 캠핏은 캠핑·글램핑·펜션 예약과 커뮤니티, 커머스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2025년 기준 거래액 1300억원을 기록, 캠핑 분야 선도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장관광벤처(자격유지) 부문 장관상에는 국내외 런투어 상품과 러닝 클래스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문카데미 주식회사가 선정됐다. 초기관광벤처 부문 장관상은 지역 특산물과 스토리를 결합한 한국 전통주 브랜드로 차별화된 지역 관광 경험을 제공한 백경증류소가 수상했다.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부문 장관상은 글로벌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힐링페이퍼가 차지했다. 힐링페이퍼는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이용자에게 K-뷰티·의료 정보를 다국어로 제공하며 빠른 매출 성장과 함께 해외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관광 플러스테크 부문 장관상에는 AI 기반 개방형 관광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라라스테이션이 선정됐다. 라라스테이션은 실시간 자동 번역 기술을 활용해 K-콘텐츠와 관광 상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부문에서는 글로벌 해상여객 실시간 예약 시스템(GDS)을 기반으로 국내외 선사와 여행사를 연결하고, AI 기술을 접목해 해상관광 분야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주식회사 제이아이씨투어가 수상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 부문에서는 전북 지역 센터 추천을 받은 주식회사 아삭과 경남 지역 센터 추천 기업인 ㈜엑스크루가 각각 공사 사장상을 받았다. 두 기업은 지역 특화 콘텐츠를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일자리·관광 수요 창출 성과를 인정받았다.
양경수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올해는 국내 대·중견기업과의 실증화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해 관광벤처기업이 실제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지역과 기업, 글로벌 시장을 잇는 연결 고리 역할을 강화해 관광벤처기업의 지속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