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4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김태형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장(왼쪽)과 전의찬 한국기후환경원 원장(오른쪽)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최병수 기자] 글로벌 기후 규제가 강화되면서 탄소배출권 거래를 비롯한 탄소시장과 연계한 금융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한국기후환경원과 글로벌 탄소시장 대응 및 탄소금융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IBK기업은행과 한국기후환경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탄소시장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탄소배출권 거래 등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탄소시장 대응을 위한 기술지도, 관련 정책·제도 자문, 시장 동향 정보 교류 등을 함께 추진해 탄소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지난 9월 자회사들과 함께 구성한 ‘IBK금융그룹 탄소금융협의체’의 활동 기반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의체는 그룹 차원의 탄소금융 전략 수립과 상품·서비스 발굴을 담당하고 있어, 한국기후환경원이 가진 정책·연구 역량과의 연계 효과가 기대된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글로벌 탄소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계기”라며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탄소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올해 3월 세계은행(World Bank)과도 아시아 탄소시장 관련 신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제기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탄소금융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