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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월 고용보험 가입자 18만명 늘었지만… 청년·제조업 일자리는 뒷걸음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1-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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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보건복지·숙박음식이 고용 늘려… 건설 29개월째 감소, 구인배수 0.39까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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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한승호 기자]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2025년 12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청년층과 제조업·건설업 고용 부진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2025년 1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2000명(1.2%) 늘어 2025년 연간으로는 평균 17만4000명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75만2000명으로 1년 새 20만9000명(2.0%) 늘었다. 특히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224만2000명으로 9만6800명(4.5%) 증가했고, 숙박·음식점업도 79만2000명으로 3만5000명(4.6%) 늘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101만명으로 2만1000명(2.2%) 증가하는 등 대부분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확대됐지만, 도소매업(161만7000명, -2000명), 정보통신업(78만2000명, -1000명)에서는 감소가 이어졌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84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4000명(-0.4%) 줄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금속가공, 기계장비, 섬유, 고무·플라스틱에서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식료품, 기타 운송장비, 의약품, 전자·통신 등 일부 업종만 증가했다.

건설업 가입자는 7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4900명(-2.0%) 감소해 29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으나, 감소 폭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성별·연령별로는 고령·여성 고용 확대가 두드러졌다. 남성 가입자는 853만6000명으로 4만4000명(0.5%), 여성 가입자는 695만7000명으로 13만8000명(2.0%) 각각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268만8000명으로 16만4000명(6.5%)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고, 30대도 359만4000명으로 8만명(2.3%) 늘었다.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 가입자는 223만3000명으로 8만6000명(-3.7%) 줄었고, 40대도 351만2000명으로 1만5000명(-0.4%) 감소했다.

청년층은 제조업(-2만7000명), 정보통신업(-1만6000명), 도소매업(-1만5000명), 사업시설관리(-8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000명) 등에서 가입자가 줄어 어려움이 이어졌다.

실업 안전망인 고용보험 구직급여 지표는 ‘인원 감소·지급액 증가’가 동시에 나타났다. 1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000명(-3.3%) 줄었다. 건설업에서 3800명, 숙박·음식점업에서 500명, 제조업에서 200명 정도 신규 신청자가 감소한 반면, 보건복지, 운수·창고, 사업서비스업 등에서는 소폭 증가했다.

같은 달 구직급여 지급자는 52만7000명으로 4000명(-0.8%) 줄었지만, 지급액은 813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4억원(1.3%) 늘었다. 제조업(+4600명), 교육서비스업(+1200명), 운수·창고(+1100명)에서는 지급자가 늘고, 건설업(-5900명), 숙박·음식점업(-1500명), 도소매업(-1500명)에서는 줄어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노동수요·공급을 보여주는 구인·구직 통계에서는 ‘일자리보다 사람 증가 폭이 더 큰’ 모습이 확인됐다. 12월 고용24 기준 신규 구인 인원은 1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명(6.5%) 늘어 3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보건복지(+7000명), 사업시설관리 등 사업서비스(+3000명), 공공행정(+2000명)에서 구인이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신규 구직 인원은 43만2000명으로 3만9000명(10.0%) 증가해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39로 전년 동월(0.40)보다 낮아졌다.

외국인력 확대에 따른 통계 해석상의 유의점도 제시됐다. 고용허가제 외국인(E9·H2)의 고용보험 당연 적용과 도입 규모 확대 영향으로 이들 가입자는 2025년 12월 말 기준 26만9000명으로 1년 새 1만7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 18만2000명 중 약 9%포인트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89.7%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어, 제조업 가입자 수는 통계상 1만4000명 감소에 그쳤지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하면 2만9000명 줄어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통계에 대해 서비스업·보건복지 중심의 완만한 고용 확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청년층과 제조업·건설업 고용 부진, 구인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는 구직 인원 등 노동시장 구조의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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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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