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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교원들 “AI교육, 속도보다 본질”

이승렬 기자

기사입력 : 2026-01-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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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1,463명 인식조사… ‘신중 도입’ 56.3%
핵심가치로 학습자 주체성·지속가능 미래 제시

경상남도 교육청 전경./ 사진=경남교육청이미지 확대보기
경상남도 교육청 전경./ 사진=경남교육청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경남 지역 교원들은 인공지능(AI) 교육 도입을 두고 ‘속도보다 본질’을 택했다. 기술의 유행보다 교육의 이유를 먼저 묻자는 목소리다.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는 20일 열린 ‘2026년 제1차 경남교육정책 포럼’에서 AI 교육 도입에 대한 교직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도내 18개 시·군 유·초·중·고 교원 1,4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AI 교육 도입에 앞서 교육의 본질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응답이 56.3%로,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43.7%)을 앞섰다. 현장은 기술 수용보다 ‘왜 가르치는가’에 대한 성찰을 우선 과제로 꼽은 셈이다.

AI 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서는 ‘상호작용론’이 67.7%로 압도적이었다. 기술이 사회를 바꾸지만, 사회 역시 기술의 방향을 규정할 수 있다는 인식이 현장 전반에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교육의 핵심 가치로는 ‘학습자 주체성과 자율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지속 가능한 미래’, ‘창의성·문제해결력’ 순이었다. 이는 AI가 교실에 들어오더라도 교육의 중심은 인간이어야 하며, 기후위기와 같은 미래 과제에 대한 책임 있는 시선이 교육에 반영돼야 한다는 요구로 읽힌다.

교육정책연구소 황금주 소장은 “AI 교육은 기술 중심 담론을 넘어 인간 중심 교육 철학 위에서 설계돼야 한다”며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학습자 주체성에 대한 요구는 정부의 미래인재 양성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경남 교원들의 선택은 분명하다. AI는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쓸 것인가’보다 ‘왜 교육하는가’라는 질문을 놓치지 않는 일이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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