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혼합·돈육·차별화 한우 세트가 설 사전예약 신장세 이끌어
[더파워 이설아 기자] 설을 3주 앞두고 이마트 설 선물세트 시장에서 ‘가격 할인’보다 품종과 구성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신선 선물세트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진행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중간 집계 결과 과일·축산 등 신선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설 동기간보다 2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설 선물세트는 단순 할인 중심 판매에서 벗어나 특이 품종, 혼합 구성 등 ‘한 끗’ 다른 상품이 매출을 견인했다. 축산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보다 26% 늘었고, 특히 한우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돈육 선물세트가 59% 신장하며 선택 폭을 넓혔다. 축산 바이어의 기획력이 반영된 차별화 상품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돈육 선물세트 가운데서는 특이 품종인 ‘얼룩돼지(YBD)’를 금괴 모양 패키지로 구성한 ‘금한돈 냉장 한돈 모둠 세트(7만7220원·얼룩돼지 1.75㎏)’가 눈길을 끌었다. 항공직송 원육을 사용한 ‘항공직송 돈육 구이 특선(4만2800원·1.6㎏)’도 5만원 이하 가격대 가성비 상품으로 수요를 흡수했다. 이 상품은 지난 설 완판 이후 이번 설 물량을 2배 이상 늘렸다.
한우의 인기도 이어져 축산 경력 20년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한 ‘피코크 직경매 암소한우 등심세트’는 지난 설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부산 한우 맛집과 손잡은 ‘해운대 암소갈비 한우세트(포갈비구이 1.6㎏ 등)’와 전남 담양 ‘덕인관’과 협업한 ‘덕인관 떡갈비 세트(120g 16개입·총 1.92㎏)’도 사전예약 기간 20% 할인 가격에 판매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일 선물세트에서는 사과·배·만감류 등 다양한 품목을 한 상자에 담은 혼합 구성 세트가 ‘가성비’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사과 작황 부진으로 시세가 오른 반면 배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되면서 단일 품목보다 가격 부담을 낮춘 ‘사과&배 VIP(5만9880원·사과 1.8㎏(6입), 배 2.3㎏(4입))’ 등 혼합 세트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 상품 매출은 전년 설 대비 142% 증가했다. 샤인머스켓·애플망고·한라봉을 한 번에 구성한 ‘시그니처 샤인&애플망고&한라봉(7만3500원·샤인머스켓 1.4㎏(2송이), 애플망고 1.1㎏(3입), 한라봉 1㎏(3입))’ 매출도 27% 늘었고, 반건시와 곶감을 함께 담은 ‘상주곶감 혼합 세트(4만9560원)’는 매출이 3배 수준으로 뛰었다.
이마트는 오는 2월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우진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혼합 구성과 차별화 상품을 중심으로 선물세트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며 “사전예약 기간을 활용하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만큼 신선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